-
제주도여행 8일차 #1 사려니숲길hello_travel(korea)/제주도 2020. 6. 17. 15:13
사려니숲길
주말 동안 제주에 내려왔던
친구들이 떠났다.
그냥 혼자였을 때는 몰랐는데
괜히 외로워진다.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괜한 생각이 들 때
책을 읽거나 걷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에 풍경에
머리가 청소되는 느낌이 든다.
사려니숲길은 저번 제주여행 때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리프레쉬하기 좋을 것 같아
다시 찾았다.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물찻오름부터 사려니오름까지
약 15km에 이르는 긴 길이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간은
붉음오름 입구인데
여기로 가야 주차하기도 편하고
적당히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티맵에 사려니숲길이라고 치면
입구(붉은오름방향)이 나옵니다.
사려니숲길 오랜만에 숲길을 찾았는데
예전에 걸었던 산책로 중
어떤 구역들은
구간 공사라 들어갈 수 없었다.
아쉬웠지만 나머지 구간으로도
사려니숲길은 충분히 넓다.
사려니숲길 아무래도 초록은
눈이 편안해지는 색이라
그냥 걷고만 있어도
자연스레 감각이 차분해진다.
초록이 눈을 편하게 하는 이유는
'시야각' 때문이라고 한다.
눈이 집중하는 각도가 작아
피로감을 적게 느낀다고 한다.
가끔 초록색 같은 사람이 있다.
쓸데없는 생각이 걷어주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사려니숲길 혼자 걷다 보면
함께 걷는 사람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가족, 연인, 동료
나와 그들의 대비가
그들을 더 잘 보이게 한다.
사려니숲길 숲길에 오면
서로를 보는 표정에서
초록을 본다.
숲이 서로를 더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
나는 얼마나 초록일까.
별 쓸데 없는 질문을 혼자 해본다.
초록이든 빨강이든
별로 신경 쓰지도 않으면서
사려니숲길 초록은 편하지만
누구나 초록일 순 없고
언제나 초록일 수도 없다.
그렇지 않다면 숲길이
이렇게 특별 할리가 없다.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 적당히 숲길을 걷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이 가라앉는다.
예전에는 바다가 좋았는데
점점 숲이 좋아진다.
다음에는 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http://www.instagram.com/hello_i.m
사려니숲길 Copyright 2020. Helloiam all rights reserved.
'hello_travel(korea)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여행 6일차 #1 서귀포(feat. 볼스카페, volskafe) (0) 2020.06.16 제주도 여행 5일차 #3 서귀포(feat. 미영이네, 갯깍주상절리대) (0) 2020.06.16 제주도여행 5일차 #2 애월(feat. 9.81파크) (0) 2020.06.15 제주도 여행 5일차 #1 애월(feat.놀맨, 애월카페거리, 랜디스도넛, 협재해수욕장) (0) 2020.06.15 제주도 여행 3일차 #3 애월, 제주양떼목장 (0) 2020.06.11